베블런 효과란?


베블런 효과 뜻

베블런 효과는 사회의 제도적인 측면에 관심을 가진 경제학자 베블런의 이름을 딴 이론입니다.

베블런의 그의 첫 저서인 유한계급론(The Theory of Leisure Class)에서 이를 소개했습니다.

이 개념에 따르면,

  • 어떤 고가의 상품 A가 있다.
  • 똑같지는 않지만, 보다 저렴한 가격의 대체제 B가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이 있을 때, 일반적인 경제 논리에 따르면 소비자는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기 때문에, 같은 혹은 유사한 가치를 갖는 상품 B를 택하는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사람들이 보다 더 큰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면서라도 고가의 상품 A를 택하는 현상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요?

사람들의 기저 심리에는, 고가의 상품이 고품질을 보장해줄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이 있기도 합니다.

혹은, 이렇게 고가/ 명품의 상품을 구매함으로서 그들의 부를 과시하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하기도 합니다.

베블런 효과 사례

베블런 효과에 해당되는 사례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나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차별성과, 이것은 쉽게 보기 힘든 것이라는 희소성, 이것을 지니고 있으면 어떤 레벨을 나타낼 것 같다는 상징성 등의 요소들이 베블런 효과를 부추깁니다.

결국, 나는 평범하고 싶지 않다는 다양성/ 차별성의 욕구를 촉진하고, 이를 소비 심리로 연결시킵니다.

명품 수퍼카

물돈을 엄청 많이 버는 사람들의 경우, 이런 차들이 필요할 수도 있겠죠.

물론, 2-3억 정도의 차도 매우 비싼 차입니다.

그러나, 몇십 억을 넘는 수퍼차들은 어떨까요?

사실, 우리나라 도로환경에서는 매우 빠른 고속 수퍼카는 제대로 운전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유지비용은 또 어떨까요?

프리미엄 아파트

부의 상징성을 얻고자, 적어도 강남의 어느 동네, 어느 아파트 급에서는 살아야 한다는 말을 들어봤을 것입니다.

동네에 따라, 아파트 브랜드 이름에 따라 값이 하늘과 땅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실제 아파트의 구조, 입지, 편의시설 등 실제 가치가 아니라, 브랜드의 가치 혹은 상징성만 좇아 선택한다면, 이는 베블런 효과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명품 시계/ 명품 패션 브랜드

1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명품 시계 및 명품 패션 브랜드의 핸드백, 의류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가격이 인상된다하더라도, 결코 구매율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샤넬, 에르메스, 롤렉스 등의 상품들은 코로나 등으로 소비자 구매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가격이 하향 책정되기는 커녕 오히려 더 인상되었습니다.

그래도 잘 팔렸죠!

명품 유아 용품/ 유모차

유아 용품, 아동 용품도 베블런 효과가 발생하기 좋은 영역입니다.

내 자식에게 좋은 것을 먹이고, 좋은 것을 입히고 싶은 마음이 어디 가겠습니까?

당연히 그렇게 하고 싶은 부모님들이 많겠죠.

100만원이 넘는 유아/ 아동복, 유모차 시장을 들여다 본다면 깜짝 놀랄 것입니다.

없어서 못 파는 상품이 많습니다.

한정판/ 리미티드 에디션

어떤 상품이 한정판 혹은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가요?

희소성에 대한 갈망이 더 커지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희소한 것을 소유함으로써 내가 다른 사람과는 다르다, 차별화 되었다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맺음말

베블런효과를 활용하면, 소위 명품 마케팅이라고 합니다.

“고객님의 품위에 맞추려면 이 정도는 해야 합니다.”

“이 정도라도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얕잡아 보지 않을까?”

“내 사회적 지위가 있지, 이 정도라면..”

마케팅 기술이 고도화 되면서, 이처럼 사람들의 마음의 빈 곳을 교묘하게 잘 파고드는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단지 더 비싸다는 이유로, 유명 브랜드라는 이름에 현혹되어 더 비싼 제품을 선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현명하게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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